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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탐방 10 by 홍보위원회
등록일 2014-07-24 조회수 49
함께걸음 조합원 안민자 마을상담원

마른 장마가 얼추 한 달이 돼간다. 대지는 타는 목마름으로 아우성이고 우리네 가슴은 세월호 상처로 끙끙 앓고 있다.
마침 안민자 조합원 (49)을 취재키 위해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비를 만난다. 반갑다. 얼마 만에 내리는 비냔 말이냐! 가게에서 우산을 살까 말까 살짝 고민하다가 그냥 비를 맞고 가기로 한다.

마을상담원과 숲 해설가로 재능기부와 삶의 의미 찾아

안민자 조합원을 만났을 때 첫인상은 조신한 선생님을 만난 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교재와 교구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했었다고 한다.
그 이는 명함을 두 장을 내민다. '힐링협동조합 느티나무' 이사이자 숲 해설가이고, 다른 하나는 '노원구 마을상담원'.
힐링협동조합 느티나무는 회원이 20여 명이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숲에서 명상과 꽃, 나무 등의 이름을 익히고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조합이다.

''노원에 수락산과 불암산이 있다는 게 큰 축복이더군요. 산행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고 제가 숲 해설가로 활동하기에 적격입니다. 수락산은 명산입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있어 큰 축복입니다

최근 최원석 경상대 인문한국 (HK) 교수는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내면서 "자신이 사는 마을에 있는 산이 명산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은 산이 명산이고 사람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사랑 받는 산이란 뜻이겠다.

마을상담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물었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웃과 더불어 도서관, 화단 가꾸기, 텃밭 만들기 등을 기획할 때 적절하게 개입하여 그들이 궁금하고 필요한 것들을 조언하고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다시 말해 그이가 하는 일은 마을에 관심을 갖고 뭔가를 기획하고 추진할 때 그들이 좀 더 잘 할 수 있고 자립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것이다. 주인은 끝끝내 주민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마을의 공간을 새롭게 깨달아

그이는 이 일을 하면서 자신이 사는 동네가 의미 있는 공간임을 깨닫는다. 또한 함께걸음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더불어 사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한다.

"다들 사는 게 팍팍하더군요. 부의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어요. 이럴 때 복지를 더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챙겨야 하는데, 세월호를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럴수록 마을 단위에서 작고 하찮아 보여도 더불어 일을 꾸며야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일수록 뭉쳐서 일하는 게 소중합니다"

 

마을에 '마을치과' 생겨 자부심 느껴

따라서 함께걸음의 주요 사업인 치과 개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마을에서 작게나마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다.

"전국에 협동조합은 많지만 의료협동조합 아주 드뭅니다. 그만큼 뜻을 모아 만들기 쉽지 않고 운영하는 조합원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입니다.제가 사는 마을에 의료협동조합이 생겨 기쁩니다"

그이는 8월에 함께걸음 의료사협이 개원하는 마을치과를 마치 자기일 같이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서울, 전국을 통틀어 노원이 ‘협동조합’이나 ‘마을 만들기’ 등등 함께 어울려 살기엔 아주 좋은 동네라고 말한다. 이렇게 높은 민도와 좋은 토양에서 활동하는 안민자 조합원은 일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이 좋아서 자원했지만 아직 미흡한 게 한 둘이 아니라고도 한다. 어쩌랴!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는 법! 노원이 복지, 의료 분야에서 꾸준히 살기 좋은 마을로 진화돼 가는 모습에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그이는 함께걸음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한다. 그이를 만난 날도 유순저 교육위원장 등 다른 분들과 미팅 중이었다.


함께걸음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신입조합원이 조합에서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

"신입 조합원이 되시면 그 분들과 간단하게 조합의 취지, 정신, 활동 상황을 알려 드리고, 본인이 희망하는 위원회에서 활동하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식사도 하고 조합에 가입하신 것을 축하 드리는 자리도 마련하지요"

안민자 조합원은 푸근한 인상만큼 마을상담원과 함께걸음 조합 일을 편안하게 하는 듯 하다. 매사 무리 없이 따뜻하게 말이다. 그녀를 인터뷰하는 날 나한테 따뜻한 커피를 사줘서가 하는 말이 아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마을에서 마실 가듯 자연스럽게 주민들에게 스며드는 그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안민자 조합원의 친화력이 여름날의 소낙비 같이 상큼하다.

안민자 조합원
010 8378 1386
02 385 2642
www.seoulmaeul.org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녹번동 5) 8동 3층

글: 황현호 함께걸음 협동조합 홍보위원 (010-3305-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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